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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다우 0.63% 하락 마감
입력2011-10-20 07:19:04
수정
2011.10.20 07:19:04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상황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맥빠진 발표와 유럽위기 해결을 위한 독일과 프랑스의 대화가 무산됐다는 소식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2.43포인트(0.63%) 내린 1만1,504.6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50포인트(1.26%) 떨어진 1,209.88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3.39포인트(2.01%) 하락한 2,604.04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 등이 예상치에 못미친다는 평가에 따라 5% 넘게 떨어졌고 인텔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에 힘입어 3% 이상 올랐다.
미국 경제가 최근 대체로 느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FRB는 이날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한 결과 지난달 전반적인 경제활동은 확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틀랜타, 뉴욕, 미니애폴리스, 댈러스 등 대다수 연방은행이 “성장세가 약하다(modest)”고 평가한 데 비해 시카고 연방은행은 “경제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고,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혼조 양상”이라고 지적하는 등 지역별로 경기 판단이 다소 엇갈렸다. 특히 리치먼드 연방은행은 경기상황에 대해 “약하거나 약화되고 있다”며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3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마지막 담판을 위해 프랑크푸르트로 건너갔으나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재원확대 방안에 대한 이견으로 대화가 더 이상 진전되지 못했다고 프랑스 측이 밝혔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7개 국가는 이번 정상회담이 역내 채무위기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로 보고 포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택착공이 1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다.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은 65만8,000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 59만채를 훨씬 넘는 것이다. 하지만 주택시장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연율 기준으로 착공실적이 120만채 수준이 되어야 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CPI)는 0.3% 올라 3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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