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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화정책 변화없다" 재차 표명

쑤닝 인민은행 부행장 "적절한 속도의 느슨함 유지"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불변' 방침을 또 표명했다. 30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인민은행의 쑤닝(蘇寧) 부행장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적절한 속도의 느슨한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인민은행의 이날 성명은 금융당국이 내달부터 지급준비율 인상 등의 방법으로 시중유동성을 회수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증시가 5% 폭락한 직후 나온 것으로,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전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최근 6일 동안 이번이 세 번째다. 쑤 부행장은 이날 성명에서 "시중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전체적인 대출 규모를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공개시장정책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과 도전이 아직도 많고 경제회복의 기초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금은 경제 발전이 안정적인 회복세로 돌아서기 위한 관건적인 시점"이라면서 "따라서 적절한 속도의 느슨한 통화정책을 확고하게 유지하고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세를 공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에 앞서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의 '전략ㆍ경제대화' 합의문을 통해 강력한 경기부양조치를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경제계에서는 자산 거품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세계 금융위기에 맞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올해 상반기 신규 대출 총액이 7조3,700억위안(약 1,300조원)에 달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올해 초 설정한 연간 목표치 5조위안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통화팽창과 증시 및 부동산시장의 거품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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