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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업용 부동산 부활 조짐

대지진으로 발 뺀 외국인들 오피스등 매물찾기 다시 나서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투자자들이 대거 발을 빼며 움츠러들었던 일본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블랙스톤과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유럽계 연기금 및 아시아 시행사 등 외국 투자자들이 일본 각지에서 투자 매물을 찾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장 일본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지만 저리로 자금을 조달하기 쉬운데다 달러 대비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안전 투자처를 찾는 큰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더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어느 정도 예전 가격을 회복한 홍콩ㆍ싱가포르 오피스 시장과 달리 일본은 여전히 침체기를 겪고 있어 향후 시세 차익을 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투자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투자 컨설팅업체인 CERE의 앤디 허퍼트 이사는 이에 대해 "최근 몇 주간 매물을 문의하는 해외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 외국계 큰손들이 주로 관심을 갖는 부동산은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대형 오피스(사무용 빌딩)나 물류시설 등이다. 아시아 최대 물류시설 공급자인 글로벌 로지스틱 프로퍼티스(GLP)는 라살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한 1,400억엔 규모의 물류시설 매입에 대한 독점협상권을 따냈으며 최근에는 캐나다연기금과 부동산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굿맨그룹 또한 13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하지만 아직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투자 환경이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실제 랜드마크 빌딩 등 눈에 띄는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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