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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팔 투수 최동원 동상 14일 사직구장서 제막식

롯데 자이언츠에 첫 우승을 선사한 불세출의 스타 최동원을 기리는 동상(사진)이 부산 사직야구장에 세워졌다. 최동원은 고인이 됐지만 '무쇠팔 투수'를 추모하는 시민의 모금운동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사단법인 고(故)최동원기념사업회는 부산 사직야구장 광장 서편 녹지대에 '불멸의 투수 최동원 동상'을 세우고 14일 제막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

14일은 최동원이 '고향에 돌아오고 싶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지 2주기가 되는 날이다.

기념사업회는 부산은행 기부금 5,000만원과 시민 모금운동으로 모은 5,000만원을 합해 동상을 건립했다. 최동원 투수가 역동적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인 동상은 기념사업회가 공모로 선정한 부산의 중견 조각가 곽순곤(46)씨의 작품이다. 동상 제막식에는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80)씨 등 유가족과 고인의 모교인 경남고 야구부, 동문, 허남식 부산시장, 김석조 시의회의장, 임혜경 교육감, 이재오·박민식 국회의원,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기념사업회는 제막식에서 일본 유학 중인 최동원의 아들 기호씨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동상 건립에 도움을 준 부산은행, BN그룹,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선수협회에 감사패를 전달한다. 기념사업회는 최동원 투수상 제정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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