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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라명과 前대표 배임혐의 수사

관계사 부당매각 의혹

홍평우(67) 신라명과 전 대표이사가 업무상 배임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7일확인됐다. 홍 전 대표는 신라명과 재직시절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관계사인 ‘브레댄코(Bread&co)’를 주주총회 승인 없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개인회사에 매각해 신라명과 측에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7일 관련업계와 서울방배경찰서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업무상 배임혐의로 피소돼 지난달 18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홍 전 대표가 회사의 기존 주주나 내부 관계인으로부터 피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 대표에 대한 수사절차를 밟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제과업계 4위권인 신라명과 재직 시절 주주총회 승인 없이 자신과 가족들이 전액출자한 ㈜북일개발에 브레댄코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후 ㈜북일개발은 ㈜브레댄코로 상호를 변경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0월 신라명과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한 주주는 “홍 전 회장 측은 신라명과를 매각하기 위한 주총을 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주총에서 승낙을 받았다고 발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브레댄코 측은 “아직까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며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브레댄코는 지난 2008년 10월 ‘브레댄코 신라’ 브랜드로 론칭한 후 이듬해 5월 ㈜브레댄코로 법인 분리해 ‘신라’라는 명칭을 떼어냈다. 현재 자연주의를 표방한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댄코’와 베이커리 다이닝 레스토랑 ‘BRCD’를 운영하고 있다. 브레댄코는 2년 만에 전국에 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BRCD는 광화문역점, 안국역점 등 총 4개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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