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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대 수시 등록률 지방대 보다 낮아
입력2010-12-17 09:07:31
수정
2010.12.17 09:07:31
내년 개정교육과정 적용 “재수기피” 심리 반영<br>서울권, 미등록인원 이월해도 정시선발인원 전년比 감소
서울 주요 대학의 2011학년도 수시모집 등록 마감 결과 등록률이 지방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미달인원의 정시모집 이월에도 불구하고 수시모집 인원의 증가로 인한 정시모집 인원 감소 속에 정시 최종 선발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7일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16일 마감한 2011학년도 수시모집 등록 마감 결과 서울대는 모집정원 1,884명 가운데 147명이 등록을 포기해 92.2%의 등록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147명이 정시로 이월돼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총 1,362명(당초 1,215명)을 선발한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등록률은 각각 76.9%로, 72.1%로 연세대 635명, 고려대 721명이 정시선발로 넘어갔다.
성균관대는 70.8%의 등록률로 미등록자 665명이 정시모집인원으로 이월되고, 한양대 역시 1,791명의 모집정원 중 516명이 등록을 포기해 71.9%의 등록률을 보였다.
반면 지방대 수시 등록률은 대부분 80%를 웃돌았다. 동의대의 수시 등록률은 88.9%로 전년(87.1%) 대비 상승했고, 대구대 86.7%, 대구가톨릭대 84.5%, 신라대 81.8%, 영남대 81.7% 등 대부분의 대학이 전년대비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내년부터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재수 기피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주요 대학의 정시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 미등록에 따른 이월분을 포함해도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5개 대학의 정시모집인원(수시 미등록 이월인원 포함)은 총 8,193명으로 전년도 9,441명과 비교해 1,248명이 감소했다.
학교별로는 연세대가 전년 대비 정시 인원이 645명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한양대(387명), 고려대(147명), 서울대(61명), 성균관대(8명) 순으로 감소를 보였다.
오 이사는 "수시 등록률은 전년도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소폭의 변화만 있었지만 올해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늘어난 관계로 정시모집 인원은 중폭으로 감소했다"며 "이에 따른 정시모집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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