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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C, 30억명 시장 열어줄 것"

<글로벌 공동 앱스토어><br>[모바일 월드 콩그레스]<br>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 기자간담회


"글로벌 공동 앱스토어(WAC) 이사회에서 이사들을 상대로 시연했죠. 강한 인상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표현명(사진)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이번 'MWC 2011'에서 WAC를 위해 뛰었다. LG전자와 함께 WAC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하는가 하면 WAC 이사회에도 참여해 WAC 구축 및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WAC은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누구나 국적, 운영체제(OS), 이동통신사에 상관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애플리케이션 도매 장터'다. 표 사장은 1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WAC은 개발자들에게 30억명 규모의 시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애플의 앱스토어가 인기인 이유는 1억명이라는 시장 때문"이라며 "통신사업자들이 뭉쳐 30억명 짜리 시장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MWC에서 WAC이 창설된 이후 27개 이동통신사 중 하나로 WAC 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MWC에서도 표 사장이 WAC 이사회에 참석했다. 국내에는 WAC 2.0이 오는 5월께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형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우선 5월에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들이 구축하는 WAC 2.0 기반의 공동 앱스토어(K-WAC)가 마련된 후 7월에 전세계 WAC과 연동해 진정한 공동 앱스토어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표 사장은 "WAC 이사회에서도 WAC 2.0용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했는데 다른 이사진들이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우리 통신사업자와 제조사가 같이 준비해서 치고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가 모두 WAC 참여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MWC 개막부터 전시를 참관한 표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KT에 가장 큰 이슈로 '동북아 스마트 벨트'와 '근거리 무선결제(NFC)'를 꼽았다. 스마트 벨트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국가의 이동통신사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KT는 현재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등과 협력하고 있다. NFC의 경우 표 사장은 "올해 더 많은 NFC 단말기가 나올 것"이라며 "이동통신사들이 힘을 합쳐 NFC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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