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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이해찬·김한길 날선 공방

김 "인신공격 발언 사과" 요구에 이 "자기성찰이 먼저"<br>민주 당권경쟁 90여표차 각축

6∙9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통합당의 당권 경쟁이 유력 후보 간에 일진일퇴를 거듭하면서 여론과 정치권의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부산 대의원대회에서 뒤집기에 성공한 이해찬 후보와 또 한번의 이변을 기대하고 있는 김한길 후보 등은 22일 광주∙전남 대의원 투표가 향후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 지역 순회 경선이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울산에서 4위로 추락했던 이 후보는 부산 경선에서 353표를 얻어 선두로 올라섰지만 김 후보도 친노그룹의 아성인 부산에서 204표를 얻으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 광주∙전남 대의원의 표심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후보 간 표차가 90여표에 불과해 대의원 1,150여명의 이날 선택에 따라 김 후보가 재역전하거나 이 후보가 표차를 늘리며 대세론을 재점화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광주∙전남 경선은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을 무너뜨리며 대선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한 곳이어서 상징성도 큰 편이다. 이 후보와 연대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영향력이 상당하지만 이∙박 역할분담론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잖아 표심은 예측불허로 두 후보 간 공방전도 가열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이 후보가 부산 합동토론회에서 인신공격에 가까운 발언을 한 데 대해 "다급한 마음에 평정심을 잃은 것이냐"며 "정중한 사과로 품위를 되찾아달라"고 촉구했고 이에 이 후보 측은 "아름다운 경선은 자기성찰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꼬집으며 최근 김 후보가 TV토론 등에서 이 후보를 향해 날선 공격을 벌인 것을 상기시켰다.

이∙김 후보의 선두다툼 속에 우상호ㆍ추미애ㆍ강기정ㆍ이종걸ㆍ조정식 후보들의 중위권 싸움도 치열해 경선 흥행에 한몫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울산에 이어 부산에서 흥행 대박이 이뤄졌다"고 자평하며 "오늘은 저도 투표권을 행사하기에 제 손이 떨릴 만큼 흥분돼 있다"고 밝혀 국민적 관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새누리당 대권 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도 이날 "민주당 지도부 경선이 재미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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