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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산 섬유류 포괄적 수입제한 추진

미국이 밀려드는 중국산 섬유류에 대한 포괄적 수입 제한을 정식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미국은 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중국과의 섬유협상에서 급증하는 중국산섬유류의 수입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포괄적 수입제한 방안을 제시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데이비드 스푸너 섬유협상 수석대표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중국측 대표단과의 포괄적 수입제한 협정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에들어갔다. 미국 관리들은 회담 일정은 이틀로 예정돼 있지만 협상이 얼마나 계속될 지는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측은 다음 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의 미국방문에 맞춰 합의문이 발표될 수 있도록 협상 타결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너 대표는 앞서 성명을 통해 미국 섬유업계와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특정품목의 쿼터 뿐 아니라 섬유류 전반에 걸친 수입제한 문제를 협상 의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30여년간 지속돼온 미국의 중국산 섬유 수입 쿼터제가 지난 1월 폐지됨에 따라올들어 중국산 섬유류의 미국 내 수입은 58%나 급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대중 무역적자에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내 섬유업계는 중국산 섬유류 수입 급증으로 올들어 19개 섬유공장이 문을닫아 2만6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올 초 유럽연합(EU)과도 섬유무역을 놓고 갈등을 빚다 지난 5월 10개 품목의 대EU 수출증가율을 오는 2007년 말까지 연 8.5-12.5%로 제한하는 방안에 합의해 무역전쟁을 피했다. 미 섬유업계는 그러나 EU측이 합의한 수입 증가율이 너무 높고 제한 기간도 2008년까지로 연장해야 한다며 보다 강력한 수입 제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중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900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억달러나 늘어남에 따라 부시 행정부에 대중 적자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업계와 의회 등의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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