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성공리에 마친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연간 3,000억원을 저리 융자하는 ‘R&D 사업화 전담은행 사업’을 이달부터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부의 연간 3조원 규모의 R&D 전담기관 출연금을 예치한 은행이 기술개발에 성공한 기업에 여신우대와 무료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2013년부터 시행했으며 올해는 사업수행 기관인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을 통해 총 3,12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사업에서는 여성 연구인력 활용 우수기업과 수요발굴 지원단 발굴기업 등 기술 사업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추가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한다. 은행들은 대출 외에 중소·중견기업의 사업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영·가업승계·세무·회계·법률 등의 종합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2차년도에는 257개 중소·중견기업에 총 3,213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보다 1.90%포인트, 우리은행은 0.50%포인트 낮은 수준의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연간 40억4,000만원 규모의 이자보전 효과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다른 부처와도 협의해 우수 기술이 사업화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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