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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평화봉사단이 본 우리의 60~80년대 모습 사진집 '우리의 눈으로' 출간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지난 1974년 강원도 동해 묵호동의 극장 앞. 한 아주머니가 당시 장안의 화제작인 이소룡 주연의 '정무문' 간판을 두 손 모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또 '11시부터 연속상영'이라는 안내문구가 새롭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깔끔해 보이는 직행버스 옆으로 달구지를 끄는 소가 놀라 허둥대고 그 광경을 구경하기 위해 버스에 탄 승객이 목을 길게 빼고 밖을 바라보고 있다. 또 고즈넉한 언덕, 소복하게 쌓인 눈길을 소녀가 양철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조심스럽게 걸어가고 있다. 지난 1960년대 안동과 서울의 모습이다. 사진집 '우리의 눈으로(원제 'Through Our Eyes:Peace Corps in Korea 1966~1981')'에 실린 사진에서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에 근무했던 평화봉사단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제작된 사진집에는 초가집 너머로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 개울가에서 엉덩이를 드러내고 물장구를 치는 어린 아이들, 흰 두루마기, 고무신에다 동그란 안경을 쓰고 지팡이를 짚으며 허위허위 길을 나선 할아버지, 카드섹션으로 박정희 대통령 얼굴을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놀라운 솜씨를 발휘하는 학생 등 우리의 어린 시절이 추억이 떠오른다. 사진 속에는 낯익은 얼굴도 보인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1976년 충남 예산 남자중학교 교사들과 찍은 사진은 단아한 시골 여교사들과 담소를 나누는 젊은 시절의 스티븐스 대사를 만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추천문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여러분들의 희생과 봉사가 얼마나 위대한 일이었는가를 보여준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에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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