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 함께 ‘중소기업 수출마케팅요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중 부산시가 처음 벌이는 이 사업은 세계 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OKTA 소속 해외한인 무역인을 지역 중소기업과 연결지어 기업의 해외 마케터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세계 68개국 135개의 OKTA 지회를 해외마케팅 지사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OKTA와 MOU를 맺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마케팅 네트워크 부족으로 인해 수출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마케터 20명과 부산지역 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마케터는 제품 수출을 위한 바이어 발굴, 수출계약 체결을 위한 바이어 상담 및 지원, 제품 해외판촉 및 지원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부산시는 마케터의 국내교육 경비와 해외현지 활동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참가기업이 마케터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수출계약을 성사하는 경우에는 마케터에게 인센티브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