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리틀 후'로 불리는 후춘화(사진) 네이멍구 서기가 지난 19일 성급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시진핑 총서기에 대한 충성맹세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6세대 지도자 유망주인 후 서기는 19일 네이멍구 구도인 후허하오터에서 당위원회 회의를 열어 "우리는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결정된 당 중앙지도부의 노선과 방향을 흔들림 없이 실천해야 한다"며 "당원들은 시 총서기가 이끄는 당의 앞길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 서기는 후 주석이 이끄는 공청단파에서 정치지도자로 입문한데다 후 주석과 마찬가지로 티베트 자치구에서 정치적 입지를 다져 리틀 후로도 불린다. 5세대 지도자인 시 총서기에게 바통을 이어받을 6세대 지도자의 강력한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지난주 당대회에서 25명인 정치국에 들어오며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입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공청단파의 차기 대표주자가 태자당인 시 총서기에 가장 먼저 충성맹세를 한 셈이다.
후 서기는 조만간 정치국원이 가는 자리인 광둥성 서기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 서기는 이날 당위원회 회의에서 "시진핑 동지가 당 총서기와 함께 군사위원회 주석에 함께 선임됨으로써 중국이 번영사회로 가는 확실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후 서기와 함께 6세대 지도자의 라이벌인 쑨정차이 지린성 서기가 충칭시 서기로 임명됐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순 서기는 후 서기와 함께 지난주 당대회에서 정치국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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