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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달 보다 4배 먼 우주기지 건설 계획

"미국이 달(月)에 우주기지를 건설한다면 우리는 달 보다 훨씬 먼 심(深)우주에 우주기지를 설치하자" 장기 우주개발계획을 마련 중인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실무팀이 수십년 후 먼 우주에 독자적인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야심적인 중간보고서를 작성해 화제다. 실무팀은 아사히(朝日)신문이 7일 보도한 중간보고서에서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우주에 화성탐사 등 우주탐사의 거점이 될 우주기지 건설 가능성을 검토하자고 제의했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38만㎞인 점을 고려하면 이 구상이 실현될 경우 일본의 우주기지는 미국이 작년 1월 확정한 새 우주계획에서 목표로 내건 달 표면 우주기지보다 훨씬 먼 곳에 설치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곳은 지구와 태양의 인력과 원심력이 조화를 이루는 특수한 지역이다. 이 곳에 우주선과 같은 건조물을 띄워 놓고 행성탐사의 기지로 삼거나 망원경을 설치해 관측하는 일이 가능할지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자는 것. 이곳에 우주기지를 설치하면 지구중력의 6분의 1에 불과하다고는 하지만 중력이있는 달을 거점으로 하는 기지에 비해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행성으로 가기가 훨씬 쉬워 효율적인 탐사가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야마카와 히로시(山川宏) 우주과학연구본부 교수는 "아직 초안단계지만 일본의독자성을 살리고 싶다"면서 "3월까지 보고서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는 달 표면에 장기체재가 가능한 기지를 건설해 이 기지에서 로켓을 발사, 화성이나 더 먼 천체에 유인우주선을 보낸다는 웅대한 신우주전략을 작년 1월 발표했으나 일본의 계획은 비록 계획 단계지만 이보다 한 발짝 앞선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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