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주택건설 34만가구...29% 감소

올 1-11월 주택건설 물량이 작년동기보다 2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11월 전국 주택건설 물량은 총 34만가구로 작년 같은기간의 47만8천가구에 비해 28.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11월 주택건설 물량은 3만9천가구를 기록하면서 작년 동월 대비 19% 증가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11월 누계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3만7천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44%,지방이 20만3천가구로 14% 각각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지난해 36만8천가구에서 28만4천가구로 23%, 다가구.다세대가 11만가구에서 5만6천가구로 각각 50% 줄었다. 이처럼 주택건설 실적이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전체 주택건설 물량은 당초목표(52만가구)에 크게 못미치는 43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주택건설 실적이 작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월별 실적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다가구.다세대 주차장 규제(2002년) 및재건축 아파트 규제(2003년)를 앞두고 상당수가 주택건설 인.허가를 미리 받아 놓았기 때문에 올 예상 주택건설물량 43만가구는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말 현재 건축허가 면적은 9천932만7천㎡로 작년 동기의 1억2천851만㎡에 비해 22.7% 감소했다. 하지만 월별 물량은 조금씩 증가추세를 보여 11월 한달간 건축허가 면적(974만4천㎡)은 작년 동월(899만3천㎡) 대비 8.4% 증가했다. 11월 말까지 누계치를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이 지난해 5천533만5천㎡에서 올해 3천891만1천㎡로 29.7% ▲상업용이 4천210만4천㎡에서 2천872만6천㎡로 31.8%▲공업용이 1천353만8천㎡에서 1천352만㎡로 0.1% 각각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