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설을 앞두고 협력회사 납품 대급을 조기 지급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6일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자금수요를 해소하고 서민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 등 3개사가 납품 대금 1조1,800억원을 연휴 이전에 앞당겨 지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 등 3사는 부품 협력사와 원자재ㆍ소모품을 납품하는 일반 협력사 등 총 2,000여개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지난 10일부터 조기지급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이번 혜택을 직접 받는 1차 협력사들도 2ㆍ3차 협력사들에게 납품 대금을 명절 전에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모든 1차 협력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이행 여부를 점검해 매년 실시하는 협력사 평가에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공문에서 "당사의 설 자금지원은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ㆍ3차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통한 산업계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2차 협력사의 납품대금도 조기에 지급해 이번 자금지원의 본래 취지가 효과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 협력업체 200여 개사에 대해서는 2월에 지급할 납품대금 중 일부를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할 계획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대금을 조기에 집행하고 있다”면서 “자금이 2ㆍ3차 협력업체들에게도 골고루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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