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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하버드대 다녀도 불행… 행복이 곧 경쟁력이죠

'행복의 특권' 저자 숀 아처 방한


"명문 하버드대 학생들이라면 불행과는 거리가 먼 것 같지만 내가 만나본 하버드생 80%가 괴로움을 토로하고 10%는 자살까지 고민하는 걸 보면서 행복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됐습니다."

긍정심리학자인 숀 아처(사진) 교수는 이 같은 이유로 하버드 대학에서'행복학'강의를 시작했고, 이 수업은 인기강좌 1위 자리를 10년간 단 한 차례도 내어주지 않은 명 강의로 손꼽히게 됐다. 자신의 행복에 대한 연구 내용을'행복 장점(원제 Happiness Advantage)'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2010년 말 출간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 놓기도 했다.

한국어 번역본'행복의 특권'(청림출판사 펴냄)을 들고 한국을 찾은 그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출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행복 수준이 높아야 학업 성취나 업무적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행복은 최대의 경쟁력"이라고 집필 의도를 설명했다.



아처 교수는 경쟁에 휘둘리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하버드대 학생들과의 상담과 45개국 2만 5,000명의 비즈니스맨들, 구글·IBM·코카콜라 등 세계 굴지 기업에서의 실증 연구 등을 토대로 행복학과 실질적인 성과를 연결시키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회사에서 직원이 행복하다고 여길 때 생산성이 30% 정도 향상됐고, 의사가 행복하다고 여길 때 약 20% 정도 진단의 정확성이 높아졌다"는 실험 결과를 근거로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사람은 성공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해서 성공한다'는 저자의 일관된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고 성공에까지 이를 수 있을까. 아처 교수는 "행복하고 싶다면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하며 장기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습관들을 소개했다.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자신과 사회적 친분을 맺고 있는 사람에게 돌아가며 감사의 이메일을 보내거나, 하루 동안 감사했던 세 가지 일을 적어두라"고 권했다."기록을 통해 눈으로 확인하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의미를 찾고 더욱 애착을 갖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사회 구조적 요인에 따른 불행 마저 개인적 책임으로 돌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저자는 "행복이 외부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은 10%이고 나머지 90%는 그 외부적 요인을 우리가 어떻게 견지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사회의 변화를 위해서는 자신의 행동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긍정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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