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발언대/5월 13일] '1인 창조기업' 이란 희망을 향해

오세헌(중소기업청 중소서비스기업과장)

지난 3월 정부가 ‘1인 창조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아이디어와 경험ㆍ전문성을 무기로 내세우는 1인 창조기업이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ㆍ전문지식 등을 가진 특정인이 운영하는 1인 중심기업을 말한다. 주된 활동분야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높고 창의력이 필요한 IT, 디자인, 영화, 만화, 전통식품ㆍ공예 제조 부문 등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들 분야에 종사하는 국내 1인 창조기업은 약 4만2,000여개지만 프리랜서를 포함한 잠재적 기업이 약 30만개임을 감안하면 실제 활동하는 1인 창조기업은 약 35만개로 추정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영세 소상공인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1인 창조기업은 더욱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1인 창조기업 활성화는 일본ㆍ미국 등 선진국을 벤치마킹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처음 도입ㆍ추진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일의 1인 기업 지원프로그램(Ich-AG) 등 일부 선진국들이 1인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에 주목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사례는 있지만 우리나라 정책은 단순 보조금 지급, 교육프로그램 운영 위주에서 벗어나 국민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상업화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 지원정책을 조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기존 제도와는 차별화된다.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면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지닌 국민이라면 누구나 사업가로 변신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사업화 기획 및 정책자금,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새로운 1인 창조기업 정책모델이다. 처음 정책을 제안할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소상공인 지원도 제대로 되지 않는데 1인 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1인 창조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그러한 인식은 사라진 지 오래다. 정책 아이디어가 좋다면 얼마든지 구체화돼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하얀 눈 위에 첫발을 내딛는 마음으로 만든 ‘1인 창조기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희망의 발자국을 따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