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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미국서 착륙사고] 셰릴 샌드버그 항공편 바꿔 위기 모면

■ 이모저모<br>갈비뼈 골절상 입은 美 승객<br>비상구 열어 50명 탈출 도와

셰릴 샌드버그

벤저민 레비

페이스북 항공기 변경으로 사고 모면

중국 충격…일본은 안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의 착륙 사고 소식은 곳곳에서 충격의 탄식과 안도의 한숨을 자아냈다.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삼성전자 임원이 트위터를 통해 아찔한 순간을 발신한 반면, 한국을 방문했던 미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항공기 예약을 변경해 아슬아슬하게 사고를 모면,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승객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중국이 사고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반면, 단 한 명이었던 승객의 무사를 확인한 일본 언론들은 안도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3일 방한했던 페이스북의 2인자 셰릴 샌드버그 COO가 귀국편으로 사고 난 아시아나항공 214편을 탈 뻔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사고 직후 샌드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와 내 가족, 동료인 더비 프로스트, 찰튼 골슨, 켈리 호프만이 애초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을 타기로 되어 있었으나, 다행히 가족 마일리지를 쓰기 위해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교체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또 자신이 탄 비행기가 아시아나 항공기와 같은 시간에 도착하기로 돼 있었으나, “우리가 도착하고 20분 뒤에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이번 착륙 사고는 사고가 발생한 미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일으켰다. 탑승객 가운데 중국인이 가장 많은 141명에 달하고, 특히 사망한 2명이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주요 언론 매체들은 아시아나 사고소식을 현장 사진과 함께 인터넷판 머리기사로 일제히 다루는 등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 언론도 사고를 주요 뉴스로 다뤘으나, 탑승했던 일본인 한 명이 가벼운 찰과상 정도의 부상을 입은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안도감을 보이고 있다.

○…방학 시즌인 성수기의 주말 낮에 발생한 대형 사고로 샌프란시스코 여행객들은 일제히 발이 묶여 큰 혼란을 겪었다. 사고 직후에는 항공기 이ㆍ착륙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항공기 70여대가 주변 공항으로 항로를 바꾸는가 하면 터미널 내부에서는 여행 일정을 잡지 못해 인근 호텔을 수배하는 여행객들로 큰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미국의 허핑턴포스트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75년 역사상 최악의 민항기 사고’라 부르는 이번 아시아나 사고로 지금까지 발생했던 역대 항공기 사고에 대한 관심도 재부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해 인명피해를 낸 항공기 사고는 2009년 2월19일 콘티넨털 항공기가 뉴욕주 버펄로 주택가에 떨어진 것으로, 당시 탑승객 48명과 현지 주민 1명 등 49명이 사망했다. 로이토 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사고는 1979년 5월25일 시카고발 아메리칸에어라인 항공기가 이륙 후 추락해 271명 승객 전원이 사망한 사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소 2명의 사망자 발생에도 불구, 이번 사고는 항공기 사고에 따른 사망자 피해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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