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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외화유동성 규제 우려로 장단기 금리차 확대

위험관리 중심으로 접근 필요 내일 한은 국고채 매입도 주목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의 차별화가 진행되며 기간 스프레드가 확대되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온건한 스탠스를 내비치자 단기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외은지점 외화유동성 규제 가능성과 소식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 3분기 GDP 발표 등 월말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중장기 구간은 전고점 수준에 근접하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로 채권의 가격 매리트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외은지점의 외화유동성 규제 가능성과 연내 글로벌국채지수(WGBI) 편입무산 루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채권매수 약화 가능성, 월말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가격 측면의 채권 매수 욕구를 억누르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국내 채권시장으로의 외화유동성 유입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 관계당국이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외은지점의 외화유동성 규제 소식이 외국인의 재정거래를 통해 유입되는 단기채 매수세를 위축시키고, 그간 장기 국고채 매수를 유도한 WGBI 편입 무산 가능성이 채권 수급균형을 깨뜨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외은지점 외화유동성 규제와 WGBI 연내 편입무산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원화 강세를 원치 않는 당국의 의중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매수를 유도하던 양대 요인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매수는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외화유동성 관련 제도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채권의 가격 측면을 강조하기 어렵다고 본다.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단기구간 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회복세가 여전하나 물가안정과 DTI규제확대 이후 주택시장의 안정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모멘텀이 크지 않아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다만, 기준금리 동결은 절대금리 측면에서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나, 만기별 상대가치 관점에서는 중장기 채권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장단기 금리차이의 확대는 기준금리 인상 없는 시중 유동성 확산 억제 의지-특히, 외화유동성 유입 억제-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고, 채권시장이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 관리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다. 단기금리의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27일 예정된 한은의 국고채 직매입이 장기채 매수심리 안정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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