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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란때 뺏긴 석가모니 염주 日서 발견"

김문길 부산외대 교슈 "니가타 사찰서 보관 문서 입수"


임진왜란 때 왜군이 강제로 빼앗아간 석가모니 염주가 일본의 한 사찰에서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문길(사진) 부산외대 교수는 “임진왜란 때 ‘아오키수마’라는 왜장이 경주 남산에 있던 남림사를 불 태우고 주지로부터 석가모니 염주를 빼앗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전리품으로 보냈다”며 “이 석가모니 염주를 일본 니가타(新瀉)에 위치한 사찰 쇼후쿠지에서 그동안 보관해왔다는 내용의 문서를 입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문서에는 지난 72년 쇼후쿠지의 주지가 절에서 소장하고 있는 석가모니 염주를 문화재로 승인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사찰의 역사를 연구하던 일본의 문인 가카하나씨로부터 문서의 사본을 넘겨받았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직접 쇼후쿠지를 방문해 석가모니 염주를 봤다고 밝히고 이 염주는 길이 1m 크기로 보리수 나무 열매로 만들어졌으며 상아빛(아이보리)을 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입수한 문서를 분석한 결과 신라시대부터 경주의 사찰에서 보관하던 석가모니 염주가 임진왜란 때 왜군이 강제로 빼앗아간 것으로 보인다”며 “석가모니가 열반 전까지 사용한 염주는 현존하는 것이 없는 세계적인 유산인 만큼 반환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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