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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연일 최고치 행진

미·중 경제대화 앞두고 미국 달래기 나선 듯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처음으로 달러당 6.26위안대에 진입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일 위안화 환율의 중간가격을 달러당 6.2670위안으로 공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월27일 고시환율(6.2787위안)보다 0.0117위안 낮아진 것(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중국 정부가 달러화 페그제를 폐지한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위안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에 나선 것은 3~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4차 미ㆍ중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미국 달래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는 11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일대 결전을 앞둔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현 행정부가 위안화 환율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끌려다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역시 환율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리 위안화를 절상해 협상 테이블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것이다.



다만 위안화 강세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올해 1ㆍ4분기 중국의 무역흑자가 6억7,000만달러 수준에 그치는 등 경기둔화 조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6.2987위안에 거래돼 공시 환율보다 가치가 낮았다. 위안화 환율은 인민은행 고시가격의 1%선에서 변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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