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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의원 "천정배·정동영도 입당 권유하겠다"

새정치 원내대표 경선 출마<br>이번 선거 '분열은 필패' 교훈

문대표 잘못하면 강하게 비판

20대 총선은 꼭 승리 이끌 것

/=연합뉴스

"야권의 분열을 막고 20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설훈 의원은 3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4·29 재보궐선거 패배를 통해 야권 통합의 중요성을 학습했다"며 "다음엔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4·29 재보궐선거 참패라는 당의 위기 속에서도 "한 번 패배했다고 움츠러들면 안 된다"며 산전수전 다 겪은 의정생활 20년 차 정치인의 노련미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로 우리 당은 '야권 분열은 필패'라는 백신 주사를 맡게 된 셈"이라며 "원내대표가 되면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같이 가는 외연 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보좌관 출신으로 '동교동계 막내'로 통하는 설 의원은 '김대중 정신'은 "넓은 마음으로 함께 통합하는 것"이라며 향후 정의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설 의원은 "정의당 의원들과 의정활동을 해보면 우리와 같은 뜻을 가지고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분들"이라며 "20대 총선에서는 '연대 없음'의 현행 당론을 깨고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에서 당선된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에게도 입당을 권유해야 한다"며 "합쳐서 강하게 나가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뜻이고 민심"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가 불가원칙을 천명한 전략공천에 대해서도 "전략공천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 대표 자신을 위한 전략공천이 아니라면 선거 필승을 위해 반드시 써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무리한 야권연대와 전략공천으로 '대패했던 지난 7·30 재보궐선거에 매몰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문 대표의 선거원칙에 반기를 든 설 의원은 "원내대표가 돼 문 대표 등 지도부가 강력한 지휘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 대표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당 대표가 잘못하면 매섭게 비판을 할 것"이라며 견제형 원내대표의 역할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문 대표의 유능한 경제정당론에 대해 "대선공약에 적합하나 지금은 너무 이른 감이 있다"며 "총선 전까지는 '우클릭'이 아닌 선명한 야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문 대표와의 신경전을 예고했다.

설 의원은 공무원연금법을 원대대표 당선시 주요 처리 법안으로 선정했다. 현재 여야가 공무원연금법의 처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4월 임시국회에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공이 자신에게 넘어온다면 반드시 매듭을 짓겠다는 것이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여야가 나서기보다 정부와 공무원에게 맡겨야 한다"며 "정치권은 3자의 입장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강력히 요구한 '관광진흥법'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은 호텔이라도 학교 앞 설립은 옳지 않다"며 "심지어 호텔 업계 종사자들은 호텔 객실이 남아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진흥법은 통과가 어렵다"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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