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서 자원개발사업을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11일 홍콩 하얏트 호텔에서 하영봉 LG상사 사장이 빠터얼 네이멍구 자치정부 주석과 만나 LG상사가 네이멍구 지역에서 추진 중인 사업 현황을 비롯해 향후 사업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빠터얼 주석은 “LG상사가 진행 중인 자원개발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향후 네이멍구 내 자원개발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LG상사에 우선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 직후 LG상사는 중국 에너지 전문기업 보위엔 그룹과 석탄화공 프로젝트에 합작 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네이멍구 지역에 석탄화공 플랜트를 짓고 석탄을 원료로 하는 화공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LG상사는 보위엔 그룹의 자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양측은 투자규모, 생산규모 및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LG상사는 지난 2008년 네이멍구에 위치한 완투고 광산의 개발단계에서 사업에 참여해 지난해 9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연간 500만톤 규모로 생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연간 1,000만톤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영봉 사장은 “이번 석탄화공 프로젝트는 기존 사업의 성공 경험이 교두보가 되어 연관분야로 사업이 확대된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향후 네이멍구 지역 대규모 신규광산 추가 확보를 검토하는 등 석탄사업의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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