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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측근 하기우다 특보 "고노담화 역할 끝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보는 6일 지난 1993년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에 대해 “역할은 끝났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하기우다 특보는 이날 BS 니혼TV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고노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에 수정은 하지 않지만 무기력하게 만들면 된다”며 “내년 전후 70주년에 맞춰 새로운 담화를 내면 결과적으로 (고노담화는) 무력화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대외 홍보에 대해 “영어뿐 아니라 여러 나라 언어로 세계에 발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의 측근인 하기우다의 발언은 한일 양국이 가을에 열리는 각종 국제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군위안부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복심으로 통하는 하기우다 특보는 지난달 30일 언론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또 참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기우다 특보는 작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예견했고, 실제로 아베 총리는 취임 1주년인 작년 12월26일 야스쿠니 신사에 전격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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