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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회, 해킹 파문에 회기 연장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영국 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휴대전화 해킹 파문 여파로 영국 정치권이 하원 회기를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원은 당초 19일을 끝으로 6주간의 여름철 휴회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앞서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 당수는 뉴스오브더월드를 소유하는 머독과 사임을 발표한 런던경찰청 폴 스티븐슨 청장 사이에 제기되고 있는 유착 의혹을 의회가 추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이날 기자회견 도중 “해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특별 회기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회기 연장에 관한 최종 결정은 존 버커우 하원 의장이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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