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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에 팔았던 '베보' 헐값되자 다시 사들여

설립자 부부 11억에 매입

잘 나가던 벤처기업을 1조원에 팔아 돈방석에 올랐던 설립자 부부가 5년 만에 같은 회사를 850분의1의 '헐값'에 되사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때 유럽에서 인기를 끌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베보(Bebo)'가 100만달러(약 11억4,000만원)에 회사 설립자인 마이클 버치와 소치 버치 부부에게 팔렸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치 부부는 지난 2005년 설립한 베보를 2008년 3월 아메리카온라인(AOL)에 8억5,000만달러(약 9,648억원)에 매각,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 70%의 매각대금으로 5억9,500만달러를 챙겼다. 베보는 매각 직전인 2007년 당시만 해도 등록 사용자 4,500만명, 영국 내 방문자 수 6위의 인기 사이트였다.

하지만 AOL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믿었던 베보는 이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경쟁업체들에 급속도로 밀려나 AOL에 닷컴 역사상 최악의 인수실책이라는 굴욕을 안겨줬다. 당시 AOL 최고경영자(CEO)였던 랜디 팔코는 베보 인수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AOL은 결국 2010년 베보를 1,000만달러도 안 되는 값에 한 사모펀드에 매각했지만 베보를 인수한 이 사모펀드마저 2개월 전 파산신청을 하자 버치 부부가 100만달러에 회사를 되사기로 한 것이다.

마이클 버치는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100만달러에 베보를 되샀다"며 "우리가 정말로 (베보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도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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