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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궈펑 중국 前지도자 타계

향년 87세…덩샤오핑과 권력투쟁서 져 주석직 사임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공산당 주석의 후계자로 한때 중국을 통치했던 화궈펑(華國峰)이 20일 87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화궈펑이 오후12시50분 병환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화궈펑은 마오 전 주석과 함께 문화대혁명 당시 후난성의 제1서기로, 이후 국무원 제1부총리에 취임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지난 1976년 마오 전 주석이 사망하면서 당 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자리에 올라 사실상 권력을 승계했다. 하지만 마오 전 주석의 사망 이후 그의 부인인 장칭을 중심으로 한 문혁파(文革派)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반당집단을 결성하면서 중국 공산당 내부에 극렬한 분열이 일어났다. 당시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부주석 겸 국무원 총리였던 화궈펑과 군부 지도자들은 문혁파 4인방 왕훙원(王洪文), 장춘차오(張春橋), 장칭(江靑), 야오원위안(姚文元)을 체포해 공개재판에서 징역선고를 했다. 화궈펑은 이후 덩샤오핑(鄧小平)이 실권을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그와 질긴 권력투쟁에 들어갔다. 화궈펑은 결국 1980년과 그 이듬해 국무원 총리직과 당 주석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4인방의 처벌에 가담하기는 했지만 같은 세력에 속했던 화궈펑은 덩샤오핑에게 경계의 인물이었다. 하지만 2002년 은퇴할 때까지 중국 공산당의 중앙위원직을 맡아 수행했다. 화궈펑은 산시성(山西省) 출신으로 1921년에 태어났다. 원래 본명은 쑤주(蘇鑄)이지만 항일운동 시절에 중화구국선봉대(中華救國先鋒隊)의 이름을 따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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