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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

추가 양적완화에 대해 미온적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달리 영국에서는 또 한 차례의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중앙은행의 6월 통화정책회의(8~9일) 의사록에서 일부 회의 참석자들이 영국 경제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2차 양적완화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통화정책위원들이 영국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그리스 채무위기가 악화할 경우 올 하반기에도 성장이 예전의 평균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위원들은 중기적인 인플레이션 하강이 실현되면 추가 자산매입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의사록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은 금융위기 직후 경기가 최악의 침체기를 보냈던 지난 2009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총 2,000억파운드(3,240억달러 상당)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실행한 바 있다. 매입 자산은 대부분 영국 국채였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은 6월 회의 당시 500억파운드 규모의 2차 양적완화를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빅키 레드우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지금 예상되는 것처럼 앞으로 경기 회복세가 계속 부진할 경우 내년께 2차 양적완화가 실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영국의 높은 물가수준이 추가 양적완화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래이스 메릴린치 고정자산 스트래티지스트 는 "2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거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며 "경제지표가 악화하면 양적완화 가능성은 분명 높아지지만 4.5%에 달하는 물가상승률이 심각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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