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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18번홀 '블루몬스터' 정복하라

캐딜락 인비테이셔널 8일 개막<br>우즈·매킬로이 3주 연속 샷 대결


흔히 우승자는 마지막 홀 장갑을 벗어봐야 안다고 한다.

8일(한국시간) 개막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인비테이셔널의 개최지 블루몬스터TPC(파72ㆍ7,334야드)가 그 금언을 검증하기에 적격인 곳 중 하나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이 골프장은 마지막 18번홀(파4ㆍ467야드)의 악명이 높다. 2011년부터는 이 홀의 별명인 '블루몬스터'가 도럴 리조트라는 골프장의 원래 이름을 밀어냈을 정도다.

지난해 이 대회 기간 18번홀에서 기록된 평균타수는 4.539타. 한 해 동안 4대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43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열린 코스 가운데 '가장 높은 난도(難度)의 마지막 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 74명이 출전해 나흘 동안 이 홀을 모두 293차례(2명은 도중 기권)나 공략했지만 버디는 단 16개가 나왔을 뿐이다.

18번홀은 왼쪽을 완전히 막고 있는 호수를 끼고 휘어진 형태인데 페어웨이 가장 좁은 부분의 폭이 20m 남짓해 티 샷을 날릴 곳을 찾기 어렵다. 호수를 피해 오른쪽으로 보내면 깊은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쳐야 한다. 그린 왼쪽과 앞에는 호수가 들어와 있고 오른쪽에는 2개의 벙커가 기다리고 있어 두 번째 샷도 매우 까다롭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18번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맹렬히 추격하다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2타 뒤진 3위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 코스의 주인공이 18번홀이라면 65명의 선수 중에는 나란히 3주 연속 동반 출전하는 세계랭킹 1ㆍ2위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38ㆍ미국)가 단연 눈길을 끈다. 매킬로이가 부진의 사슬을 끊을 것인지 관심이다. 우즈 역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잠잠한 모습이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6차례나 정상에 올랐지만 블루몬스터TPC로 개최지를 옮긴 2007년 우승 이후로는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제프 오길비(호주), 필 미컬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닉 와트니(미국) 등 최근 우승자들도 다시 한번 블루몬스터 정복에 도전한다. 한국계 선수로는 지난해 PGA 투어 신인왕 존 허(23)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최경주ㆍ양용은ㆍ배상문ㆍ김시우 등은 같은 기간 열리는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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