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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몰링·램블링족을 잡아라”… 수익형부동산 성공법칙

소비세대 맞춤형 분양 중인 수익형 부동산 현황 / 자료=부동산센터

저금리로 수익형 부동산의 몸값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 망설이게 되는 점은 공실에 대한 부담이다. 하지만 해당 수익형 부동산을 이용하는 확실한 고객층이 있다면 공실에 대한 부담감은 상당히 줄어들 뿐만아니라 가치도 높아지게 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몰링·램블링·유모차족 등 7족(族)은 상가나 오피스텔 등에 고객이나 임차인이 되는데 주로 소비성향이 높은 30~40대가 주류를 이룬다. 몰링족이나 램블링족은 주로 스트리트형(거리형)이나 몰링형 상권에서 유모차족과 마이카족은 신도시·뉴타운 등 신흥 상권에서 넥타이족이나 하이힐족은 대도시 주요 역세권에 싱글족은 주로 주택가 상권에서 주된 고객이 된다.

쇼핑, 외식, 문화 등을 한 곳에서 즐기는 ‘몰링족’들이 크게 늘면서 수익형 업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몰링족은 상업시설에서 모든 것을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하는 소비 계층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특히 건강하면서도 이색적인 먹거리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음식 메뉴를 따라 쇼핑 동선을 결정하는데 경기 불황에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백화점, 거리형 상권 등에서 고객들이 선뜻 물건을 구매하는 광경을 보기 힘들어지면서 구경만 하는 이른바 ‘램블링족(rambling·특별한 목적 없이 걷기)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램블링 상권으로는 신사동 가로수길, 정자동의 카페거리, 판교 아비뉴프랑 등이 있다.

유모차족은 아파트 밀집지 등 주거 지역 인근의 음식점, 카페 등으로 어린 자녀를 데리고 함께 나오는 주부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아파트를 선택할 때도 쇼핑과 문화생활, 교통 여건 등을 중시하는데 이동하기 편리하고 여가와 쇼핑은 물론 자녀들의 놀이까지 가능한 공간을 선호한다.

서울 시내 오피스 밀집 지역인 역삼동·광화문 등은 직장인 등 넥타이족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다 보니 주말 장사보다 주중 장사를 위주로 점심 메뉴에서부터 회식 장소, 접대 문화에 이르기까지 남성들의 취향에 맞춰 업종이 구성된다.



서울의 대표적인 오피스 밀집 지역에 우먼 파워가 세지고 있다. 여성 경제활동인구 증가에 따른 여성 직장인의 증가로 넥타이 부대 못지않은 ‘하이힐 부대’가 상권의 주된 고객으로 등장하면서 여성 선호 업종으로 구분되는 매장들이 상권을 재편성되고 있다.

개인 전용 자동차를 가진 무리나 또는 그런 사람을 말하는 ‘마이카족’이 늘면서 각 상가들도 주차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점포에 주차확보 여부에 따라 입주 업체의 매출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도시 중심에 있는 경우 지하철 등이 교통 인프라가 발달해 주차여건의 중요성이 덜 하지만 신도시나 택지지구처럼 새롭게 조성되는 상권의 경우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아예 주차장 용지에 주차장 전용 상가를 지어 분양에 나서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으며, 법정 주차대수보다 훨씬 많은 주차장을 늘리거나 인근에 주차공간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춘 상가도 늘고 있다.

서울시민 10명중 3명은 혼자 사는 ‘나홀로 족’이다.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로 1인 가구는 2000년 226만 가구에서 올해 506만 가구로 증가했다.

상가의 경우 상권에 거주자나 유동인구의 퇴근길 및 주(主)동선에 입지해야 하며 신도시나 택지구처럼 신흥상권은 업종 선점이 가능하면서 상권형성이 빠른 곳,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주거용 상품은 직주접근이 용이한 역세권이 유리하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분양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부류의 소비세대를 잡아야 한다”며 “30~40대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 프리랜서 등 젊은층과 30대 주부는 경제적인 능력도 좋고 자신이나 주변에 대한 비용 지출 역시 아끼지 않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들은 사로잡기 위한 수익형 상품들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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