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은 내년 정부예산에 사전용역비 10억원이 반영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100만대 조성사업은 서구 내방동에 자리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연간 완성차 62만대 생산을 바탕으로 한다. 또 400만㎡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빛그린산단이나 별도 부지를 확보한 뒤 저가의 임대전용 국가산단을 조성해 40만대 생산규모의 부지(132만㎡)를 완성차 업체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자동차인 클린디젤자동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자동차 등 승용차 중심의 신차모델 생산단지와 부품산업 클러스터 등을 갖춘 전용산단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핵심공약이며 광주시는 친환경 그린카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이 완성되면 지역경제가 도약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아차 광주공장과 200여개 지역 협력업체의 연매출이 11조원대에 머물고 있지만 100만대 생산이 가시화되는 오는 2020년에는 관련기업은 430여개로 늘어나고 이들의 매출 역시 2배로 늘어난 2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준석 광주시 자동차산업담당은 "자동차산업은 연관효과가 커 관련 기업에 근무하는 인력 역시 지금의 1만3,000명에서 2만6,000명으로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정부예산이 확정되면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은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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