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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여제' 피오리나, 힐러리 대항마로 뜨나

이르면 4월 대선 출마 선언

미국 '정보기술(IT) 여제'로 불리던 칼리 피오리나(60·사진)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내가 오는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90% 이상"이라며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피오리나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다른 대선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출마를 위한 제대로 된 팀과 지원·재정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현재 출마를 위한 조직을 정비하고 자금을 마련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르면 4월 하순이나 5월 초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오리나는 이날 방송에서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재직 중 개인 e메일 사용 문제를 집중 공격했다. 그는 "힐러리 전 장관은 휴대폰 2대가 아닌 1대를 갖고 다니는 게 더 편하다는 핑계를 댔지만 전직 국무장관이자 상원의원·퍼스트레이디로서 신뢰감이 떨어지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힐러리는 솔직하지 않으며 성격적으로 결함이 많다고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내에서는 피오리나를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대항마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공직경력이 없는 등 결격사유가 적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피오리나는 지난 1998년부터 경제전문지 포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에 6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등 'IT 업계의 여제'로 불렸다. 사임 이후 2008년 존 매케인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의 경제고문으로 활동한 뒤 2010년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한편 CBS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잠룡들 가운데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가 51%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마이크 허커비(42%) 전 아칸소주지사와 랜드 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39%) ,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37%) 순이었다. 민주당은 클린턴 전 장관이 81%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고 조 바이든 부통령이 38%의 지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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