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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마이 뉴 파트너

비리 경찰 아버지 · 경찰대 수석졸업 아들<br>한 조 이뤄 마약사건 수사하는데…


단 한 줄의 아이디어가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물론이다. 심지어 감독과 시나리오가 없어도 유명 배우가 캐스팅 됐다는 것만으로 크랭크 인에 들어간다. 그런 의미에서 신작 영화 '마이 뉴 파트너'는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을 이뤄 범인을 검거한다는 줄거리 만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찰대학을 수석 졸업한 강영준(조한선) 경위는 내사과 경위로 경찰의 비리를 파헤친다. 그는 비리 혐의로 좌천된 아버지 강민호 반장과 8년 동안 연락 없이 지낸다. 강 경위는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신 것을 원망하고 있다. 그래도 부자의 인연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강 경위가 마약 사건을 수사하면서 아버지와 한조를 이뤄 중요 사건을 떠맡게 된 것이다. 둘은 어색하고 불편한 관계로 사사건건 부딪히며 충돌한다. '투캅스'로 형사 영화의 전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안성기가 6일 개봉하는 '마이 뉴 파트너'로 컴백한다. '슈퍼스타 감사용'을 연출하고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김종현 감독은 액션과 코믹 요소를 뒤섞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철민 등 톡톡 튀는 조연들이 연기가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부자(父子) 파트너 형사'라는 소재만으로 극을 끌어가기엔 감독의 연출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인상이다. 감독은 국민배우 안성기를 아버지로 캐스팅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에게서 최대치를 끌어내지는 못한 듯 싶다. 안성기의 연기도 공전의 흥행작 '투캅스'에서 이미 선보였던 비리 형사 캐릭터와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는다. 그의 상대역으로 나온 조한선의 연기력도 어쩐지 미흡하다. 영화가 억지스러운 해피엔딩으로 '수습'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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