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새정치연합, 선거 패배 후 격랑 휩싸이나

-주승용 최고위원, 최고위 회의와 의총에서 자진 사퇴 의지 밝혀

-박주선 의원 "지도부 총 사퇴" 압박

주승용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 30일 “재보선 결과에 책임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선거 패배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의 불씨를 당겼다. 또 박주선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 전체가 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해 새정치연합이 격랑에 휩싸였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잇따라 자진 사퇴 의사를 드러냈다.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주 최고위원에게 만장 일치로 사퇴 철회를 권고하는 등 사태가 진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박주선 의원이 곧 이어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전체가 사퇴해야 한다”면서 “당이 의식과 체질 그리고 가치를 밑바닥부터 바꾸지 못하면 대안 정당 또는 신당에 관한 논의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당 지도부가 명확하게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당의 미래가 어두울 수 밖에 없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의원총회 분위기는 지도부 사퇴보다는 당 내부의 단합을 강조하는 분위기로 흘러 일단 사태는 봉합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선 의원은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모두 다 책임을 통감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문 대표도 “여러 상황 속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건 나의 부족”이라며 “의원들의 많은 이야기를 잘 새기고 깊이 성찰하겠다.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 무겁게 통감한다”고 말해 사태는 봉합됐다.

그러나 주 최고위원은 이날 저녁에 또 다시 “의원총회는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사퇴 철회를 권고했다”면서도 “지도부로서 선거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소신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 지역 민심과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더 경청하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