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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랠리 마침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던 금값이 올 들어 약세를 보이면서 앞으로의 향배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가격급등에 따른 단기조정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올해 글로벌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 전망으로 그간의 가파른 상승랠리에 마침표를 찍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1개월물)은 전일보다 5.5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3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2개월래 최저치이다. 금 가격은 지난 한주간 1.4% 하락했고 올 들어서는 5% 넘게 떨어졌다. 또한 거래시장에서 금에 대한 매수 포지션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32%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금값이 지난해 30%가량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에 주목하는 분석이 있다. 금 가격은 지난 10년간 단기조정에도 불구하고 연간기준으로 매년 상승세를 기록한 점을 들어 연초의 조정장세를 거치면 조만간 오름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전세계 경제의 강한 회복세로 미국과 중국 등이 경기부양책을 끝내고 긴축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금이 드디어 인기를 잃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BNP파리바 은행의 귀금속 담당 애널리스트인 앤로레 트렘블레이는 “경기에 대한 우려가 경감하면서 마치 일종의 보험처럼 인식됐던 금에 대한 수요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들이 최근 호전되고 있고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지면서 금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투기세력들이 시장에서 어떤 포지션을 취하는 지가 향후 금값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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