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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아파트 작년말 매입자들 "속터져"

올들어 최고 2억원까지 급락<br>동천등 30평대도 3,000만~5,000만원 하락<br>매수자들 추가하락 기대에 급매물 조차 외면<br>전문가 "내달 신도시 발표때까진 조정 지속"


지난해 상종가를 연달아 치던 용인 일대 아파트를 매입했던 사람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뒤로 무섭게 상승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연초 대비 적게는 3,000만~5,000만원, 많게는 1억~2억원씩 가격이 빠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초 예상과 달리 삼성건설ㆍGS건설 등 대형사의 대규모 아파트의 분양일정이 지연되면서 신규공급으로 이 지역 집값이 다시 한번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불투명한 상태다. 3일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집값이 급등할 당시 추가상승을 예상하며 용인 지역 아파트를 매입했던 사람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용인 수지구청이 집계한 주택거래허가건수를 보면 지난해 11월 1,076건까지 치솟았던 거래량은 지난 3월 74건까지 급감했다가 4월 들어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121건으로 소폭 늘었다. 성복ㆍ신봉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는 가격이 1억~2억원씩 떨어진 매물이 나와 있지만 쳐다보는 매수자가 없다. 성복동 LG빌리지 6차의 경우 지난해 8억7,000만원까지 거래됐던 51평형이 현재 1억2,000만원 떨어진 7억5,000만원이지만 하락압력이 여전히 높다. 신봉동 LG자이1차는 지난해 7억8,000만원에 거래됐던 43평형이 최근에는 급매물이 6억원대에 팔리면서 7억원선까지 내려앉았다. 이 지역 A공인 관계자는 “일부 급한 매도자들은 3년 보유조건을 채운 터라 그나마 집을 팔지만 지난해에야 집을 샀던 주민들은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많이 속상해 한다”며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아예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삼성건설의 동천동 래미안타운의 수혜를 기대하는 동천동 일대도 지난해 말부터 힘이 빠진 분위기다. 동천동 동문그린 37평형의 경우 5억2,000만~5억6,000만원을 부르던 가격이 현재 3,000만~4,000만원 빠진 상태. 써니밸리 33평형도 지난해 5억9,000만원을 찍은 후 현재는 5,000만원 떨어진 5억4,000만~5억5,000만원이다. 동천동 B공인 관계자는 “가격이 계속 빠지니까 꽉 차게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를 산 사람들은 속이 시커멓게 탄다”며 “삼성래미안 하나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정장세가 6월 강남 대체 신도시가 발표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신도시 발표와 함께 강남ㆍ분당ㆍ용인 일대 내림세가 멈출 것”이라며 “1억~2억원씩 싸게 나온 급매물이라면 지금 잡아도 손해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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