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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교도소 습격…수감자 240여명 풀어줘

파키스탄에서 무장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이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자 240여명을 풀어줬다.

탈레반은 29일 밤(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카이버 파크툰크와주(州) 데라 이스마일 칸 시(市)에 있는 '센트럴 교도소'를 박격포와 로켓추진 수류탄 등으로 공격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30일 전했다.

관리들은 탈레반 대원 50∼60명이 교도소에 난입하는 사이 다른 탈레반 대원들이 엄호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군경과 탈레반간 이튿날 새벽까지 3시간여 동안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수감자 243명이 탈옥하고 탈옥자 가운데 6명은 나중에 경찰에 체포됐다.

또 경찰관 6명, 민간인 1명, 탈레반 대원 2명이 숨지고 탈레반 측이 교도소안에서 수감자 4명을 살해했다.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샤히둘라 샤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AFP통신과 통화에서 "자살폭탄 대원 60명을 포함해 약 150명이 이번 공격으로 300명가량의 수감자를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관리는 이번 공격은 탈레반이 교도소에 갇힌 동료를 구하고자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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