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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새해 대화의 문 연다] 정부·정치권 반응

류장관 "북, 대화·교류에 진전된 자세"<br>여 "말보다 실질적 만남돼야"… 야 "5·24조치 등 타결 기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 간 대화 및 교류에 진전된 자세를 보인 데 대해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1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경협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통일부를 통해 발표한 입장 자료에서 "북한이 이번 신년사에서 전년도에 비해 남북관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것을 평가한다"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견지에서 정부는 지난해 제2차 남북고위급접촉을 제안했고 지난해 12월 민간교류 확대 등 실질적 통일준비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통일준비위원회 차원의 1월 중 대화를 제의했다"며 "북한이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할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우리가 제안한 대화에 조속히 호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경협 확대를 희망한다면 제2차 남북고위급접촉과 통일준비위원회 대화 제의에 먼저 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북한이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정부 유관부처와 함께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 발언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련 내용을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즉각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핵·경제 병진정책과 핵 억지력을 언급하면서 군사연습 중단, 상대에 대한 사상과 제도 강요 중단 등도 함께 요구하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다소 원론적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12월29일 우리 통일준비위원회의 남북회담 제의 후 북한 최고지도자가 직접 언급한 내용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의 박대출 대변인은 "오늘 북한이 밝힌 입장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말에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만남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전향적인 대화 의지를 직접적인 대화 제의로 구체화시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남북대화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특히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제1위원장의 발언을 계기로 꽉 막힌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발언이 남북 간 실질적인 대화로 이어져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간 현안이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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