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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몰린 김무성

4·29 압승으로 승승장구하다 공무원연금법 암초에 걸려

어제 감기 몸살 이유로 '칩거'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라이프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감기몸살을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김 대표의 중소기업진흥청 방문 일정도 같은 이유로 없던 일이 됐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방에서 '칩거'했다.

4·29 재보선을 압승으로 이끈 김 대표가 일주일도 안 돼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 무산으로 코너에 몰리고 있다. 김 대표는 국민연금 연계안 상정을 거부하면서 야당으로부터는 개혁안 처리 무산의 책임자로 몰리고 있다. 또 청와대와 여당의 친박근혜계 의원들로부터는 무리한 협상 결과(국민연금 연계)를 가져와 국정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의원들은 "지난 6일 오전 의원총회에서는 김 대표가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의견을 따르는 의원들이 다수였다"면서 "친박계 의원 등의 강력한 반발이 본회의 상정을 중단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청원·이정현·김태호 최고의원 등은 김 대표를 향해 '다시 협상하라'며 줄곧 강경 입장을 드러냈다. 결국 김 대표는 새누리당 긴급 의총 막판에 야당과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연금개혁안을 전혀 상관없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과 연계시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했다면 김 대표의 리더십에 더욱 큰 타격을 입혔을 것"이라면서 "단기적인 정치적 성과에 매달리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일각에서는 재보선 승리 후 승승가도를 달리던 김 대표에 대한 친박계 등의 견제도 상당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한편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재보선 승리 일등공신으로 칭송 받으며 차기 대권후보 1위로 도약했던 김 대표의 '일주일 천하'도 신기루가 됐다. 이제 서청원 최고위원이 새누리당의 대표 권한대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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