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실장은 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건 유출사건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위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서실장이 청와대 비서관 시무식에서 이번 파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적은 있지만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무자세와 기강을 철저히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운영위는 김영한 민정수석과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불출석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설전으로 시작하자마자 50분만에 정회됐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의 진성준·박범계 의원은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청와대가)국민과 국회에 떳떳하다면 민정수석과 제2부속비서관이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민정수석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회관행을 깨자는 것이며 사실 확인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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