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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미술품 1만6,000점…“관리는 허술”

정부 부처가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은 1만6,000여 점에 이르지만 대부분 허술하게 관리되고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이 17일 조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0월 현재 43개 정부 부처가 소유하고 있는 미술품은 모두 1만6,458점이며 작품 평가액은 약 552억396만6,000원이다. 이 중 절반가량인 51.5%를 외교통상부(4,424점)와 대법원(4,060점)이 보유하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1,987점), 법무부(1,298점), 대검찰청(1,002점), 대통령실(747점) 순으로 많은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보유 작품 중 가장 비싼 것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원로화가 김종학 씨로부터 기증받은 서양화 ‘미상’으로 평가액은 10억원이다. 구입한 것 중 최고가 작품은 대법원이 1995년 4억1,000만 원에 사들인 원로조각가 엄태정 씨의 ‘법과 정의의 상’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조달청에 등재된 미술품 목록은 실제 보유 현황과 상당한 차이가 나는 등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 측이 외교통상부와 국회도서관 등지에 별도로 미술품 보유현황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국회도서관은 조달청 기록 149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358점을 실제 보유하고 있었다. 외교통상부 역시 조달청 기록 4,424점보다 실제로는 19점을 더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2월 조달청은 고가 미술품 관리를 위해 4,000만 원 이상의 미술품에 대한 보험 가입을 의무화했으나 실제 규정대로 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70%에 불과했다. 5년마다 한 번씩 시행해야 하는 미술품 감정이나 손상된 미술품의 수복 비용도 부처 예산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김정 의원은 “정부 미술품의 구입부터 보관, 수복, 감정평가 등을 일괄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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