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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외국 방문지로 한중일 3국을 선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8일 한국에 도착한 뒤 서울의 한 삼계탕집에 들러 저녁으로 삼계탕을 먹는 모습이 공개됐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늘 한국에 도착한 블링컨 부장관과 함께 삼계탕을 먹었다"며 "정말 근사한 맛"이라고 느낌을 적었다. 블링컨 부장관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서울에서의 첫 일정은 삼계탕 저녁식사"라며 리퍼트 대사와 식당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리퍼트 대사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소개한 바에 따르면 블링컨 부장관과 리퍼트 대사는 미국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보좌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리퍼트 대사와 블링컨 부장관이 당시 상원의원이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조 바이든 부통령과 각각 함께 일했기 때문이다. 이후 두 사람은 각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과 부통령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계속 호흡을 맞췄다. 리퍼트 대사는 블로그에서 "토니는 이번에 한국에 와 꼭 맛있는 한국 음식도 먹고 문화 명소들도 몇 군데 가보고 싶다고 했다"며 "그의 서울 방문이 의미 있고 흥미로울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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