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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한미은행장 53억 `대박'

스톡옵션 시세차익

하영구 한미은행장이 지난달 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취득하자마자 팔아 치워 무려 53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겼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하 행장이 지난 4월30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자사주 65만2천주를 주당 7천310원에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하 행장은 지난달 씨티그룹이 한미은행 지분을 100% 인수하기 위해 실시한 공개매수에 응해 이들 주식을 주당 1만5천500원에 모두 팔았으며 이에 따른 차익은 53억3천988만원에 달했다. 하 행장은 2001년 5월 경영 목표 달성을 이유로 163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2002년 8월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옛 주택은행에서 받은 스톡옵션 40만주 가운데 20만주에 대해 권리를 행사해 110억원의 차익을 남긴 예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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