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은 10일 측근을 통해 “안 의원 측으로부터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에 대해 공식·비공식적으로 어떤 제안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도지사 선거 출마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이와 함께 “지금은 경기도 혁신교육에 더 신경 써야 할 때”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선거보다는 교육감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육감은 이미 일부 측근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혁신교육의 확대와 정착을 위해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김 교육감이 이날 안 의원 측의 도지사 출마 제안설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하고 측근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공식 제안이 없는 상황에서 밖에서만 떠도는 소문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자체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비록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했지만 민주당의 도움이 적지 않았던 상황에서 김 교육감이 안 의원 진영 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면 부담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교육감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해 9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전 민주노동당 일부 인사들로부터 대선 출마를 제안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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