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우스꽝스러운 몸동작으로 "잘 생겼다"를 외치는 통신사 광고가 있다. 아담스골프에서 만든 '타이트 라이즈' 페어웨이 우드를 보면 "잘 생겼다" 대신 "잘 빠졌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골프 클럽을 보면 그 외관만으로도 '잘 맞게 생겼다'는 느낌이 드는 것들이 있는데 타이트 라이즈가 바로 그렇다.
이 우드는 1996년 처음 나와 진화를 거듭했다. 다른 우드들과 달리 페이스가 얇은 '섈로 페이스'로 디자인된 이 클럽은 '치기 쉬운 우드'로 입소문을 타왔다. 아담스골프에 따르면 이 제품 하나 덕분에 자사의 매출이 3년 새 무려 30배 이상이나 성장했다. 아담스골프 하면 지금은 하이브리드 클럽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데 타이트 라이즈를 통해 확인한 기술력과 소비자에게 확고하게 굳힌 브랜드 이미지가 하이브리드 클럽의 흥행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타이트 라이즈의 최신 모델이 해를 넘어서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클럽은 '우드는 평평한 곳에서만 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게 한다. 어려운 라이(볼이 놓인 지면의 상태)에서 쳐도 평평한 곳에서 친 것처럼 이상적인 탄도로 똑바로 멀리 날아간다. 일반적인 우드보다 페이스의 높이가 19% 낮아 라이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아담스는 타이트 라이즈의 이번 최신 버전이 "골프 클럽 역사상 가장 치기 쉽고 멀리 보낼 수 있는 우드"라고 자신한다. 아담스가 지난 수년간 자사의 하이브리드 클럽에 사용했던 '컷스루 벨로시티 슬롯 테크놀로지(VST)'를 섈로 페이스 우드에 접목했기 때문이다. VST는 헤드의 클럽 페이스 뒷면에 공간을 비워 임팩트 때 '스프링 효과'를 내게 하는 기술이다. 공을 띄우기 쉽고 비거리가 그만큼 늘어난다. 미쓰비시레이온 50g대 샤프트가 장착됐다. (02)3415-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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