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건설인 중 한 명인 박성규(사진) 삼일기업공사 회장이 1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박 회장은 1958년 삼일기업공사를 창업해 대한민국 건설업의 기초를 닦은 원로 건설인이다. 1920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1941년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대를 졸업하고 미국 군정청 관리로 일하면서 건설업과 인연을 맺었다.
삼일기업공사를 설립한 후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미군 공사를 주력으로 해 중견 건설업체로 성장시켰다. 또 고인은 1965년 건설군납조합 이사, 1977년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부회장 및 한일건설협력협의회 한국대표위원, 1981년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건설업 발전에 기여했다. 이 같은 공로로 2007년에는 '자랑스러운 건설인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박종웅 삼일기업공사 사장(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장) 등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고 발인은 16일이다. (02)3410-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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