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8호 태풍 ‘마니’ 상륙…교토 등 호우 특보 발령

일본이 16일 제18호 태풍 ‘마니(MAN-YI)’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교토 등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별경보가 발령됐다.

NHK 등에 따르면 마니의 영향으로 교토부와 시가현, 후쿠이현 등의 48시간 강우량이 수십년에 한번 있을 정도인 200~400mm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16일 오전 5시께 이들 지역에 호우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마니는 이날 오전 7시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의 남서쪽 70km 해상을 지나 7시50분께 아이치현 도요하시시 부근에 상륙했다. NHK는 이에 따라 긴키와 도카이 지역, 호쿠리쿠 등 일부 지역에서 산사태나 범람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마니에 의한 강풍으로 시즈오카현과 아이치현 일부 구간에서 고속열차 신칸센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시가현 히코네시는 시내를 관통하는 강이 범람할 경우에 대비키 위해 관내 2만2,000 가구ㆍ주민 약 5만8,000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