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패션전문지 '보그'가 입수해 전한 클린턴 전 장관의 회고록 중 일부 내용에 따르면 그는 "어머니와 가깝게 지내던 시간은 나에게 매우 큰 편안함을 줬고 특히 지난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끝난 뒤의 어려운 때 더 그랬다"고 밝혔다.
2008년 클린턴 전 장관은 당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에게 패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평소에도 "상원이나 국무부에서 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작은 식탁의 어머니 옆자리로 미끄러져 들어간 다음 모든 말들을 쏟아내고는 했다"고 돌이켰다.
클린턴 전 장관은 "1993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너무 일렀고 미처 하지 못했던 일들 때문에 온통 슬픔에 빠져 있었다"면서도 2011년 어머니를 잃은 뒤에는 "내가 얼마나 어머니를 그리워하게 될지 생각하면서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딸) 첼시에게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은 오는 6월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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