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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과 자본 제휴 추진 日 엘피다 "D램시장 2위로"

D램 반도체업계 3위인 일본 엘피다가 4위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자본 제휴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엘피다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자본 및 업무 제휴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주거래은행에 제출할 경영정상화 계획에 포함했다. 실적 악화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엘피다는 이날까지 주거래은행에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하게 돼 있다. 엘피다는 마이크론과 연합해 전세계 D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려 1위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은행측에 전달했다.

엘피다는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실적이 악화해 경영난에 빠지면서 정부 산하 일본정책투자은행으로부터 400억엔, 은행권으로부터 1,000억엔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D램 가격 하락과 엔고로 실적이 또다시 나빠지면서 채권 상환 등을 위해 은행권으로부터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은행권은 경영정상화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따져본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현재 D램 세계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45.1%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하이닉스반도체(21.6%), 엘피다(12.2%), 마이크론테크놀로지(12.1%)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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